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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주도 숙소 리뷰 - 이티하우스

by znznfh 리뷰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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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번째 숙소 - 이티하우스

 
 이번에 다녀온 여행에서 두번째 제주도 숙소였던 이티하우스 리뷰입니다. 사람들이 요즘 애월쪽이 핫하다고 하여 두번째 숙소는 애월쪽에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로 검색하던 중 사람들의 평가가 좋았고 예약하기도 힘들다고 되어 있던 이티하우스로 예약하였습니다.
 첫번째 숙소였던 코다를 체크아웃하고 금오름을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1개씩 오름을 올랐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오름이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주변 풍경과 올라가는 길의 숲길도 청량했습니다. 올라가서도 오름 정상쪽 가운데 패인 형태도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금오름 정상을 한바퀴 돌면 다른 다양한 오름들과 바다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금오름의 좋은 느낌을 가지고 두번째 숙소로 네비게이션을 맞추고 이동하였습니다. 애월쪽 해안도로를 타고 운전하는데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도 해안도로들 중에서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해안도로에 내려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다가 애월쪽 돌고래 포인트에서 돌고래가 나타나길 기다렸지만 이번에도 돌고래는 보지 못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살짝 들어간 위치에 있었고 깔끔한 2층집이었습니다. 도착해서 호스트 분께 연락하니 안계신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내가 묵게 될 곳을 설명해 주셔서 체크인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인 숙소 마당의 전경들, 아기자기한 제주도 느낌의 소품들이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1층에는 호스트분이 거주하시는 듯 했으며 관리가 잘 된 모습이었습니다. 
 첫번째 숙소 코다는 독채였으나 내부가 다소 협소해서 아쉬운 느낌이 었었는데 두번째 제주도 숙소였던 이티하우스는 방 크기가 좀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숙소에 들어갔을 때 났던 향이 좋았어서 호스트 분께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향기라는 것이 사람이든 장소이든 어떤 인상이나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보여서 그 점도 좋았습니다. 마치 그림같았습니다. 다만 침대는 제 기준에 다소 딱딱한 느낌이어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제주도 숙소 - 이티하우스

 

 

2. 숙소 주변 - 이티하우스

 
 아침에 일어나 숙소 주변 산책을 하였습니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닷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림쪽과는 다른 느낌의 바다였습니다. 제주도는 바다들마다 다 느낌이 달라서 좋았습니다. 이번 바다는 좀 더 와일드한 느낌의 바다였습니다. 바다 주변의 검은 색 돌이 있는 지형도 그렇고 특히나 날씨가 이 날부터 바람이 너무 거세고 흐리기 시작해서 거친 느낌의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곳은 구엄리 돌염전이라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신기했습니다. 옛부터 돌소금을 만드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편의시설들도 잘 되어있고 가보고 싶은 카페로 카페 소금이라는 예쁜 카페가 있어서 가보고자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가보진 못했습니다. 검색하기도 하고 지나가다 보니 맛집들도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데 가보진 못했습니다. 또한 1인분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혼자 여행할 때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렌트했는데 상당히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충전하는 것이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번거롭웠습니다. 숙소 주변 호텔에 전기차 충전을 맡기고 숙소로 걸어오다가 정말 뜬금없이 외딴 곳에 술집이 있었습니다. 구글로 검색하니 상호가 나오지 않는 걸로 봐서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곳 인듯 했습니다. 어두컴컴한 내부에 OPEN이라는 등만 살짝 켜져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들어가서 생맥주와 나쵸를 시켜 먹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TV에는 일본 애니가 플레이 되고 있었고 생맥주는 시원했고 나초는 맛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주인인지 일하는 분인지 모를 여성분이 귤을 까서 가져다 주셨는데 그 모습이 뭔가 재밌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티하우스 고백다이닝


 

 3. 고백다이닝 - 이티하우스

 
 숙소 1층 뒷편에 고백다이닝이라는 장소가 따로 있었습니다. 숙소 투숙하는 분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인데 내부에는 작은 빔으로 일본영화가 틀어져 있었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각자 음식이나 술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어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아침에는 그곳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데 조식을 나온 파니니가 정말 맛있었고 고백다이닝의 큰 창으로 보이는 제주도 시골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